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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금으로 집을 사고, 천만금으로 이웃을 산다.

박기동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3/03/18 [23:15]

백만금으로 집을 사고, 천만금으로 이웃을 산다.

박기동 논설위원 | 입력 : 2023/03/18 [23:15]

 

▲ 논설위원 박기동

 

 

 

池魚之殃(지어지앙)

百萬買宅 千萬買鄰(백만매택 천만매린)

 

池魚之殃(지어지앙)

연못 속 물고기의 재앙을 뜻하는 지어지앙(池魚之殃)’

자신과 전혀 관계없는 일로 인해 엉뚱하게 큰 화를 당한다는 의미

옛날 중국 춘추시대 송()나라에

사마(司馬) 벼슬에 있는 환퇴라는 사람은 천하에

가장 진귀한 보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그가 죄를 짓게 돼 처벌을 받게 되자,

그는 그 진귀한 보석을 갖고 다른 나라로

종적을 감춰 버리고 말았습니다.

도망간 환퇴가 진귀한 보석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욕심이 생긴 왕은 어떻게든 그 보석을

자기 손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왕은 측근 환관에게 하루 속히 환퇴가

어디 있는지 찾아내어 보석을 감춰 둔 장소를

알아보라고 명했습니다.

환관은 즉시 이곳저곳을 수소문한 끝에 간신히

환퇴를 찾아내어 보석이 어디 있는지를 묻자

환퇴가 서슴없이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 그 보석 말인가? 그건 내가 도망칠 때

궁궐 앞 연못 속에 모조리 던져 버렸네.

보석을 찾고 싶으면 연못의 물을 퍼내 보게나.”

환관이 되돌아와서 그대로 보고하자 왕은

당장 신하들에게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고

그물을 가지고 연못 바닥을 훑어보라고 명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뒤져도 진귀한 보석을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연못의 물을 모두 퍼 없애는 바람에

연못에서 즐겁게 살아가던 애꿎은 물고기들만

다 말라 죽고 말았습니다.

 

여씨춘추(呂氏春秋)

필기편(必己篇)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인간 못된 놈 가까이 하면 나도 모르게 벼락 맞는다 .

이재명 이름과 관련된 사람이 5명이나 죽었다.

그들은 전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2명이나 자살 시도했고 수십명이 구속되었고

수백명이 수사 받고 있다. 그야말로 池魚之殃(지어지앙)이다.

그런 반면에 百萬買宅 千萬買鄰

(백만매택 천만매린)의 뜻을 새겨 본다.

백만금으로 집을 사고, 천만금으로 이웃을 산다.

, 좋은 이웃을 얻는 것이 돈보다 더 가치 있다는 갓입니다.

옛날 중국 남조 시대에 쓰인 역사서인 남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높은 지위의 관직에서 일하고 있던 '송계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나이가 들어 퇴직이 가까워 오자 자신이 살 집을 구하기 위하여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사람들이 여러 집을 소개해주었지만 마음에 드는 집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천백만금이나 되는 아주 많은 돈을 주고 집을 구입하여 이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원래 집값은 백만금 밖에 안 되었습니다.

사실 백만금도 많은 돈이었는데요.

천백만금을 생각하면 백만금 밖에 안 되는 집이었지요.

그가 이사 간 집 가까이엔 '여승진'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여승진은 송계아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백만금 밖에 안되는 이 집을 어떻게 천백만금이나 주고 샀습니까?'

그러자 송계아는

". 백만금은 집값 맞습니다. 당신 같은 좋은 사람이 있어서

천만금으로 이웃을 샀습니다. 덕망이 높기로 소문난 당신과

이웃이 되는 것이 저에게는 더 큰 기쁨입니다."

송계아에게는 좋은 집보다는 좋아하는

사람과 이웃으로 지내는 것이 더 큰 기쁨이었던 것입니다.

..

인간 못된 놈 가까이 하면 나도 모르게 벼락 맞는다 .

이재명 이름과 관련된 사람이 5명이나 죽었다.

 

그들은 전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2명이나 자살 시도했고 수십명이 구속되었고

수백명이 수사 받고 있다. 그야말로 池魚之殃(지어지앙)이다.

반면에 百萬買宅 千萬買鄰(백만매택 천만매린)

백만금으로 집을 사고, 천만금으로 이웃을 산다는 것으로 즉, 좋은 이웃을 얻는 것이 돈보다 더 가치 있다는 뜻이므로 어쩌면 목숨보다 더 귀함을 느껴지니 다시 한번 새겨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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