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 솔로몬의 꿈에 나타난 하느님이 물었다.
“듣는 마음을 주시어 선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자신을 위해 장수나 부귀를 청하지 않고
옳은 것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청했으니 네 말대로 해 주겠다.”
듣는 능력을 받은 솔로몬은
‘지혜의 대명사’로 역사에 기록됐다.
갓난아이를 두고 다투는 두 여인에게
“아이를 반으로 잘라 나눠 가져라”고
해 친모를 밝혀낸 명판결이 유명하다.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이 후계자로 전격 낙점한
이건희 부회장 첫 출근 때 ‘경청’(傾聽)이란 휘호를 선물로 주었다.
타인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
극단의 청각상실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