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20주년을 맞은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가 새봄을 알리는 4월을 시작으로 봄꽃 축제와 문화예술 전시·공연 등을 잇따라 개최해 상춘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충청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소장 김종기)는 오는 11일 ‘인상파의 거장 모네&르누아르展’을 시작으로 반 고흐 등 미술 전시, 봄꽃 축제 ‘영춘제’와 웨딩박람회, 재즈토닉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축제 및 행사가 6월까지 연이어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개방 20주년을 맞은 청남대가 관람객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기획전 ‘인상파의 거장 모네&르누아르’展이 4월 11일 ~ 5월 11일까지 호수갤러리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1862년 파리에 위치한 스승 샤를 글레르의 화실에서 처음으로 만나 단짝 친구가 된 모네와 르누아르는 10여 년간 다양한 주제를 함께 탐구하며 서로의 작품활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봄꽃이 완연한 청남대에서 같은 듯 다른 두 거장의 작품을 오롯이 감상하며 19세기의 프랑스로 떠나보는 나만의 시간 여행이 기대된다.
□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독립운동사’展
전시는 △3.1운동의 준비부터 독립선언서 낭독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부터 상하이시기·충칭시기 임시정부의 활동 △한국광복군의 창설과 활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 기획전시회 ‘빈센트 반 고흐, 그 위대한 여정’展(레플리카)
이름하여 ‘빈센트 반 고흐, 그 위대한 여정’展이 4월 18일부터 6월 11일까지 청남대 대통령기념관(별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점은 단순히 눈으로 감상만 하는 것을 넘어 직접 만지고 느끼는 체험형 전시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일부 작품을 직접 만지며 작가의 붓 터치와 작품의 질감을 느껴보는 ‘손으로 느끼는 명화’ 체험이 대표적이다.
□ 청남대 봄꽃 축제 ‘영춘제’
또 대통령기념관 2층 영빈관에서는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충북도 농업기술원의 화훼작품과 각 시·군 야생화 작품 150여 점이 전시된다. 공연, 이벤트,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군악대 공연, 무술시범과 더불어 가족, 어린이를 위한 게임, 놀이, 소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꽃차시음, 캐리커처, 네일아트, 공예체험, 어린이 에어바운스 놀이터 등 체험행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이다.
박람회는 모의웨딩과 감성소풍 같은 이벤트를 비롯해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스드메, 한복, 신혼 가전, 예물, 여행사 등 전문 혼수 업체들이 참여해 상담을 진행하고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
또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 등 웨딩박람회 참가자에게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 및 다양한 혜택 제공과 피로연 음식 시연과 무료시식도 할 예정이다.
□ 청남대 재즈토닉페스티벌 2023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재즈토닉페스티벌은 지난해 3년 만에 개최돼 큰 호평을 받은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해외 재즈뮤지션의 출연이 성사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는 활짝 열린 하늘길을 통해 어떤 뮤지션들이 참여할지 또 어떤 연주와 목소리가 청남대의 시공간에 울려퍼질지 기대된다. <저작권자 ⓒ 납세정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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